‘긴급사태’ 일본 누적 확진자 한국 추월… “계속 늘어나”

입력 2020-04-18 18:28

긴급사태가 선포된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8일 한국을 추월했다.

NHK는 이날 오후 4시쯤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98명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1만명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했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를 제외한 수치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12명을 더하면 일본 내 확진자는 1만810명이다. 한국의 누적 확진자 수 1만653명(18일 0시 기준)을 넘어섰다.

양국 통계 간 시차가 다소 나긴 하지만 최근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0명가량인 반면 한국은 10~20명대에 머물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일본이 한국을 추월한 것이 확실시된다.

전날 신규 확진자 201명이 나온 도쿄도에서는 이날 18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도쿄도의 누적 확진자는 2975명으로 늘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