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차에 치여 숨진 8세 아들… “슬픔에 잠겨 조사못해”

입력 2020-04-18 17:52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파트 단지에서 엄마가 몰던 차량에 여덟 살 아들이 치여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전북 정읍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오후 3시51분쯤 전북 정읍시 신태인읍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A씨(40·여)가 몰던 카니발 승용차에 아들 B군(8)이 치였다.

머리 등을 크게 다친 B군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단지 내 차로 커브 길을 운행하던 중 자전거를 타고 마주 오던 아들을 미처 보지 못하고 사고를 냈다.

경찰은 “현재 어머니가 슬픔에 잠겨 있어 사고 조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