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치료제 렘데시비르, 국내 2건 임상시험 중

입력 2020-04-18 15:11 수정 2020-04-18 15:24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진 ‘렘데시비르(remdesivir)’의 국내 임상시험 2건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뉴시스

권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2시10분 진행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길리어드 사이언스사가 주관하고 국내에서는 서울의료원과 국립중앙의료원 등이 참여하는 임상3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나머지 하나는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과 서울대병원이 같이 연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한 항바이러스제로, 코로나19 중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험에 이어 코로나19에 감염된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도 효과를 보여 유력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군으로 주목받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두 가지 임상시험 모두 5월 말에 결과를 보기 위해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렘데시비르 외 다른 약물의 치료효과 입증을 위한 임상시험요구에 대해서는 전문가들과의 논의를 통해 우선순위를 정하겠다”고 말했다. 우선순위에 대해서는 안전성, 연구윤리, 공공성, 국제표준 등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것을 예로 들었다.

권혜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