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쿨러닝’(1993)의 실제 주인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세상을 떠났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BS 등 외신에 따르면 자메이카 봅슬레이 대표팀 일원으로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샘 클레이턴 주니어가 지난달 31일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58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클레이턴은 1987년 9월 더들리 스토크스, 더본 해리스, 마이클 화이트, 크리스 스트록스와 봅슬레이팀을 꾸려 캘거리 동계올림픽 출전을 준비했다. 이들은 단 5개월간 맨땅에서 훈련한 뒤 실전에 나섰다.
당시 자메이카 대표팀은 완주하지 못해 실격됐지만, 이들이 이야기가 미국 디즈니사를 통해 ‘쿨러닝’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면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클레이턴은 4명이 출전한 올림픽 본무대를 직접 뛰진 못했다. 그는 선수 생활을 마친 뒤 뮤지션으로 변신해 최근까지 영국 밴드 스틸 펄스에서 활동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