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검찰·언론에 “부패무리… 세상 바뀌어, 갚아주리”

입력 2020-04-18 14:34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열린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기자회견에서 당선이 확정된 최강욱 후보가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최강욱(52)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검찰과 언론을 향해 “한 줌도 안 되는 부패한 무리의 더러운 공작이 계속될 것”이라며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도록 갚아주겠다”고 선전포고했다.

최 당선인은 18일 페이스북 글에서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약속드렸다. 그것들이 두려웠으면 나서지도 않았다”며 “최소한 저 사악한 것들보다 더럽게 살지는 않았다. 지켜보고 함께해 달라”고 적었다.

최 당선인은 지난달 16일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서 물러나며 “촛불시민의 명령을 거스르려는 특정 세력의 준동은 대통령을 포함해 어디까지 비수를 들이댈지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이는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최 당선인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 아들에게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해준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오는 21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검찰 기소 당시 최 당선인은 “검찰권을 남용한 ‘기소 쿠데타’”라며 “윤석열 검찰총장 등을 고발하겠다”고 반발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