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물관리위원회는 17일 해운대 센텀시티 내 다른 10개 공공기관 및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과 함께 부산 해운대의 APEC기후센터 앞 부지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혈액 수급난 극복을 위한 생명나눔 사랑의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APEC기후센터, 벡스코 등 해운대 센텀시티 내 11개 공공기관 직원 80여 명이 참여해 생명 나눔을 실천했다.
게임위에 따르면 2020년 2월말 기준 전국의 혈액 보유량은 3.7일분이고 부산은 그보다 적은 2.2일분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는 적정혈액보류양인 5일분 이상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이다. 최근 10대와 20대에 편중되어 있던 헌혈층이 저출산 고령화로 크게 줄어든데다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개학 연기 등이 맞물리며 그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이번 헌혈 행사는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게임위 이재홍 위원장은 “어렵고 힘든 시기에 센텀지역 공공기관들이 함께 생명나눔 활동에 동참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일회성이 아닌 정기적인 행사로 다양하게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