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일원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당국이 긴급 대응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강원도 양구군과 경기도 파주시 일대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49개체 가운데 5개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8일 밝혔다.
양성으로 확진된 폐사체는 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경기도 파주시 및 연천군, 강원도 철원군 등에서 발견됐다. 파주시와 연천군, 철원군 지역의 폐사체 4개체는 모두 기존 발생지역인 2차 울타리 내에서, 양구군 방산면의 폐사체 1개체는 민통선 내 2단계 광역울타리 안에서 발견됐다. 아로써 전국 야생멧돼지 ASF 확진은 총 544건으로 늘었다. 폐사체는 야생멧돼지 ASF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 채취, 현장 소독 후 매몰됐다.
환경부는 양구군에서 양성 개체가 발생함에 따라 이 지역에서 총기포획을 유보하고, 군부대와 협력해 폐사체를 수색하는 한편 포획 틀을 배치하는 등 대응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강원도 야생멧돼지 사체서 ASF 바이러스 검출 방역당국 긴급 대응
입력 2020-04-18 10:28 수정 2020-04-18 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