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정관에너지’가 관리하는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 일대에 정전이 6개월만에 또 발생했다.
1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58분쯤 부산정관에너지 측이 변압기 업그레이드 공사를 진행하던 중 정전이 발생했다. 정전은 7분만에 복구됐지만, 일부 아파트는 차단기 스위치 복구가 늦어져 길게는 30여 분간 피해를 봤다.
이 사고로 정관신도시 내 아파트와 상가 등 2만6000여 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또 갑자기 전력공급이 중단되면서 아파트와 상가에서 모두 4건의 승강기 갇힘 사고 발생했다. 승강기에 갇힌 시민들은 119 소방대원과 승강기 관리자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정전 문의도 40여건과 화재 오인 신고도 3건 있었다.
정관 일대 도로의 교통신호기도 작동을 멈추면서 운전자들이 혼란을 겪었다.
한편 한국전력이 아닌 민간전기 업자인 정관에너지가 관리하는 정관신도시 일대에서는 지난해 10월과 2018년 4월, 2017년 2월 등 해마다 정전 사고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크고 작은 불편을 겪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