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날 닥친 도넛가게 사장 울게한 123만원짜리 도넛 한개

입력 2020-04-18 01:35
Tremont Goodie Shop 페이스북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손님이 끊긴 도넛 가게를 위해 도넛 하나를 무려 1000달러(약 122만원)에 사간 손님이 있다.

미국 폭스뉴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프랭클린카운티 어퍼 알링턴의 한 도넛 가게 주인인 에밀리 스미스가 올린 페이스북 글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가게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국가적으로 실시하는 봉쇄령 및 자가격리 지침으로 판매량이 바닥을 치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40~50대로 보이는 한 남성 손님이 가게를 찾아왔다. 그는 다른 손님들과 다름없이 도넛 하나를 주문하고는 이내 뜻밖의 말을 했다.

그 손님은 “도넛값으로 1000달러를 드리고 싶은데 괜찮을까요?”라고 물었고, 스미스가 놀란 나머지 대답을 못하자 “괜찮겠죠?”라고 다시 물었다.

스미스는 “물론이죠. 괜찮아요”라고 말하면서도 목이 메어 대답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결국 그 손님은 1000달러를 주고 도넛 하나를 사 갔다. 가게 직원들은 모두 그 자리에서 눈물을 터뜨렸다.

한 손님이 사간 1000달러의 도넛. Tremont Goodie Shop 페이스북 캡처

스미스는 폭스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손님의 이름은 알지 못하지만 얼굴이 낯익었다”며 “그 손님은 요즘 체중관리로 인해 자주 찾아오지 못했지만 코로나19가 유행하며 가게를 도와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스미스는 “손님이 다녀간 날이 마침 직원들에게 급여를 주는 날이었다. 손님이 도넛 하나 값으로 건넨 1000달러를 직원들에게 나눠줬고 덕분에 마음의 부담이 줄어들었다”며 “이 사연이 널리 알려져서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으로라도 물건을 구매해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당 사연이 SNS를 통해 알려지자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가게를 돕자는 선한 영향력이 퍼져나갔다. 도넛 가게에 전화해 도넛을 주문하는 사람들의 전화도 늘어났고, 누군가는 직접 도넛을 사러 가게에 와서 직원들에게 팁 100달러(약 12만원)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유승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