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자유통일당(대표 고영일)이 4·15총선에서 국회 진출 실패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기독자유통일당은 17일 입장문을 내 “여러분들의 피땀 어린 수고에 부응하지 못하고 원내진입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를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으로 당대표를 비롯 당직자들은 더욱더 노력하면서 10만 진성당원을 우선 조직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100만 당원모집까지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당체제 정비를 하고 상시적인 당사의 유지, 당원에 대한 교육 및 청년당원 아카데미를 통한 젊은 새로운 일꾼을 계속 발굴하고 정치지도자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애란 기독자유통일당 대변인은 “단순한 원내진입 정당이 아니라, 성경적 가치에 따른 통치와 예수한국 복음통일까지 이루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독자유통일당은 이번 총선에서 동성애 반대, 차별금지법 반대, 복음통일, 자유통일의 기치를 내걸었다.
비례대표 후보 21명, 미래통합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호남지역 등에 8명의 지역후보를 냈다.
하지만 국회 문턱은 높았다. 직전 총선보다도 못한 1.83%인 51만 3159표를 얻는데 그쳤다.
기독자유통일당은 지난 총선에서 기독자유당이라는 이름으로 도전했다.
역대 최고인 2.63%(62만 6853표)를 득표, 비례대표 당선자 배출에 필요한 3%에 불과 0.37% 모자랐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이다.
총선을 치르며 수고의 땀을 흘려주신 당원동지와 지지자 분들께
총선을 치르느라 수고의 땀을 흘리며 섬겨주신 전국의 당원 동지분들과 기독자유통일당을 지지해 주신 분들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누구보다 대한민국의 무너져가는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한미동맹과 기독교 입국론의 가치를 지켜내기 위하여 여러 당원동지와 지지자 분들은 수고의 땀을 흘렸습니다.
어떤 당원 동지는 선거운동을 하는 가운데 뇌졸증이 발생하여 입원할 정도로 노력하였습니다.
어떤 당원은 급성 당뇨 등 수 많은 질병들이 올 정도로 수고한 것을 생각하면 당대표와 당직자들은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무엇보다 당대표와 당직자들은 여러분들의 피땀 어린 수고에 부응하지 못하고 원내진입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에 대하여 사과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당의 최우선 목표는 원내에 진입해야 하는 것입니다. 20대 총선에서 기독자유(통일)당이 득표한 2.63%인 62만 6853표도 얻지 못하고 21대 총선에서는 1.83%인 51만 3159표에 불과하였습니다.
SNS의 압도, 교회의 지지, 유일한 기독정당이라는 이점이 있음에도 20대 총선에 훨씬 못 미치는 득표를 한 것입니다.
당대표와 당직자들은 다시 한 번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를 드립니다.
사과와 더불어 원내진입을 실패한 원인을 살펴보면 우선, 여당에서 나온 선거결과 예측에서 여당이 180석을 한다는 뉴스가 보도됐고, 위기감을 느낀 우파인 교인들로 하여금 거대 우파여당에 비례표를 몰아주는 쏠림 현상이 발생했던 것입니다.
둘째, 조선일보가 미래한국당의 주장을 그대로 인용해 기독자유통일당에서 마치 가짜 뉴스를 퍼뜨린 것으로 보도하고 그러한 뉴스자료가 교회에 퍼지면서 기독자유통일당의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사표방지 심리까지 작용하면서 교회의 표가 더더욱 거대야당에 쏠리게 됐습니다.
즉 20대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796만 272표로 비례의석을 13석만을 부여 받았으나, 21대에 선거에서 미래한국당은 무려 약 200만표가 많은 944만 1520표를 얻으면서 19석을 부여 받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기독자유통일당에 진성당원이 없다는 사정이 이러한 결과를 만들었다고 봐야 합니다.
유료당원 즉 진성당원이라면 그 당에 대한 충성과 헌신 때문에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당연히 자신이 후원하고 지지하는 정당에 투표를 했을 것입니다.
대표적인 좌파 정의당의 경우에는 진성당원들이 같은 좌파라고 하더라도 동일한 상황이 발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거대여당에 투표하지 않고 자신들이 후원하고 지지하는 자신들의 당에 투표를 하여 20대 총선 171만 9891표(7.23%) 보다 약 100만표가 더 많은 269만 7956표(9.67%)를 득표했습니다.
기독자유통일당이 추후 총선에서 진성당원이 없이 교인들이 기독자유통일당에 투표를 할 것이라고 단순히 기대한다면 결코 원내진입정당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여권이나 야권에서 언론 등을 동원하여 여론을 선동하거나 다른 상황을 야기하면 금번과 같은 일이 또다시 발생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당비를 납부하는 당원에 한하여 당의 행사에 참여할 권리를 실질적으로 부여할 때 당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효과뿐만 아니라 기독자유통일당의 원내 진입을 방해하려는 다른 세력들의 네거티브 선거전략에 따른 또 다른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고 투표에 나서며 그 상황에 대처할 수 있고 원내진입이라는 1단계 목적을 달성케 할 수 있는 것입니다.
1단계의 목적을 달성을 할 때 비로소 정치의 영역에서 하나님의 법에 따른 통치라는 궁극적인 목적과 예수한국 복음통일을 달성하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기독자유통일당 당대표를 비롯한 당직자들은 더욱더 노력하면서 10만 진성당원을 우선 조직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100만 당원모집까지 하고, 당체제 정비를 하고 상시적인 당사의 유지, 당원들에 대한 교육 및 청년당원 아카데미를 통한 젊은 새로운 일꾼을 계속 발굴하고 정치 지도자로 육성하는 체제까지 이루어 단순한 원내진입 정당이 아니라 성경적 가치에 따른 통치와 예수한국 복음통일까지 이루도록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20. 4. 17.
기독자유통일당 대표 및 당직자 일동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