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집 앞 사슴, 놀이터 양떼…도시에 야생동물이 돌아왔다(영상)

입력 2020-04-18 05:16
이하 트위터 캡처

지난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교외의 부아시 생 레지 거리에 사슴 두 마리가 유유히 돌아다니는 모습이 포착돼 SNS에서 화제가 됐다.

파리의 한 주민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텅 빈 거리에 사슴 두 마리가 돌아다니는 영상을 찍어 게재했다. 이 영상을 보고 약 4만 명의 네티즌들이 하트를 보냈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17일(현지시간) 필수적인 사유를 제외한 여행과 이동을 전면금지시키는 ‘이동제한령’을 내렸다. 이동제한령은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야생동물이 길거리를 활보하는 생소한 모습은 다른 나라에서도 목격할 수 있었다.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람들의 이동을 제한하자 빈 거리에 야생동물들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야생동물이나 농가 동물들은 코로나19로 한산한 틈을 타 도시나 민가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BBC가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 따르면 영국 웨일즈에서는 텅 빈 놀이터에서 놀아도 좋다고 허락받은 농가의 양들이 회전 놀이기구에 올라타 노는 모습이 목격됐다. 영상에서 양들은 그네 주변을 서성이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김유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