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가 관내 어린이집·유치원, 초·중·고교 2만4000여명 가정에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한다.
광양시는 친환경농산물식재료지원사업비 8억6700만원을 투입해 초·중·고등학교 학생 가정에는 ‘친환경 쌀’을, 어린이집·유치원 원아 가정에는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4차례 개학이 연기된데 따라 학부모들의 가정 돌봄 양육부담을 줄이는데 보탬이 되고 친환경 농산물 농가 판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시행하게 됐다.
이에 따라 초·중·고등학교 총 51개교, 1만7871명 학생 가정에 친환경 쌀 10kg 1포대씩을 전달하고, 어린이집·유치원 원아 6355명의 가정에는 등원하고 있는 시설을 통해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상자 1박스씩을 지원한다.
친환경쌀은 진상유기농쌀과 옥곡오감이통한쌀, 광양농협 친환경 쌀 작목반별로 생산된 유기농 쌀(1만7871포/10kg)을 원협에서 직접 초·중·고교 학부모 가정에 택배로 배송한다.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는 방울토마토와 찹쌀, 애호박, 상추, 현미, 표고버섯, 파프리카, 브로콜리 8개 품목이 담겼다. 원아의 어린이집·유치원에서 꾸러미 한 상자씩을 보호자가 수령하면 된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지역 학생들이 잘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이 되고자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게 됐다”며 “함께 해주신 전남도와 교육청에 감사를 표하며, 이번 계기가 친환경 생산 농가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와 22개 시군은 지난 9일 전국 최초로 학교급식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공급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광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