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충북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 주민 11명이 전원 완치됐다. 지난달 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44일 만이다.
17일 괴산군에 따르면 지난달 6일 확진 판정을 받아 충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장연면 주민 이모(78·여)씨가 이날 완치해 퇴원했다.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된 지 42일 만이다.
앞서 지난달 7일 확진 판정을 받아 충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충북 최고령 확진자인 장연면 오가리 주민 권모(91·여)씨도 완치해 지난 14일 퇴원했다.
이 마을에선 지난달 4일 80대 여성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 여성과 경로당 등에서 접촉하거나 2차 감염된 마을 주민 10명이 일주일 새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가운데 50대 1명을 제외한 10명이 60세 이상 고령자인 데다 대부분 고혈압 등 지병이 있어 우려가 컸으나 모두 완치해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다.
괴산군은 한 마을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장연면을 오가는 시내버스 통행을 제한하고 면 소재지로 들어가는 도로 2곳에 소독 방역통제소를 설치해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후 장연면 오가리 마을 외에 괴산군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괴산군 관계자는 “지역사회 추가 발생이 되지 않도록 방역과 사회적 거리 두기, 개인 위생수칙 준수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계속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도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45명이며 이날 퇴원한 이 씨를 포함해 38명이 완치했다.
괴산=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