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시즌도 잘 준비해서 우승하고 싶어요.”
드래곤X(DRX) ‘표식’ 홍창현이 우승을 목표로 달리겠다고 밝혔다.
DRX는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APK 프린스에 세트스코어 2대 1로 이겼다. 이들은 14승4패(세트득실 +16)가 돼 T1과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승 원칙에서 뒤져 3위로 정규 시즌을 마쳤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전화 인터뷰를 한 홍창현은 “데뷔 시즌인데 좋은 성적으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해 기쁘다”고 첫 정규 시즌 완주 소감을 전했다. 1세트 차이로 2위 자리를 내어줬지만 그는 “우리는 스프링 시즌에 전력이 불안할 걸 알고 있었다”며 “3위로 마무리한 것도 만족스럽다”고 했다.
이제 DRX는 KT 롤스터 대 담원 게이밍전의 승자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홍창현은 자신들이 담원과 맞붙게 될 거로 점쳤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담원이 아주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솔로 랭크 등에서 만났을 때 인상 깊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홍창현은 최근 솔로 랭크에서 점수를 대폭 끌어올렸다. 그는 “한동안 솔로 랭크에서 세주아니, 자르반 4세 등만 연습하다 보니 제 주관이 많이 사라졌다”고 털어놓으면서 “그레이브즈, 킨드레드처럼 이기적으로 플레이하는 챔피언을 하자 다시 주관이 뚜렷해졌다. 플레이에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APK전 2세트에 ‘데프트’ 김혁규(칼리스타)가 ‘쵸비’ 정지훈(아지르)과 패시브 ‘칠흑의 창’ 계약을 맺은 건 계획에 없던 일이었다고 밝혔다. 홍창현은 “서포터가 ‘마법공학점멸’을 들면 칼리스타와 계약 시 버그가 발생할 수 있다고 사전에 고지를 받았다. 그런데 ‘케리아’ 류민석(블리츠크랭크)이 이를 깜빡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