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최대 규모 ‘의정부 을지대병원’ 내년 3월 개원 예정

입력 2020-04-17 11:49
의정부 을지대학교 및 부속병원 조감도. 을지재단 제공

경기도 의정부시는 내년 3월 미군 반환공여구역인 캠프 에세이욘 부지에 첫 민간 개발사업을 진행한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 및 부속병원이 개원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대지면적 12만4399㎡, 연면적 21만676㎡ 규모의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부속병원은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74% 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2021년 3월 개원 및 개교를 예정 중인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는 간호학과, 임상병리학과, 스포츠아웃도어학과, 중독재활복지학과, 일반·보건 임상간호 대학원 등 4개 학과 편제로 정원 약 700명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을지대학교 부속병원은 경기북부지역 최대 규모인 905병상(지하 5층∼지상 15층)으로 조성된다. 38개 진료과 7개 특수부서 7개 전문진료센터(척추족부센터, 뇌신경센터, 여성센터, 난임센터, 소화기센터, 심혈관센터, 내분비센터) 등 환자를 위한 치유와 재활, 직원·지역민을 위한 건강 증진과 문화생활이 모두 가능한 의료문화 복합 공간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의정부 을지대 병원은 국내최초로 5G인공지능 시스템을 구축한 병원으로, 2019년 9월 LG 유플러스와 5G기반 인공지능 스마트병원(AI-EMC) 구축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울러 응급환자의 긴급이송을 위한 헬리포트 시설도 추가할 예정이다. 당초 병원 옥상에 헬리포트를 설계했지만, 더욱 신속한 환자 수송 및 처리를 위해 대운동장에 헬리포트를 추가한다. 응급환자가 옥상 헬리포트에 도착 시, 응급실까지 약 7분이 소요되지만 운동장 헬리포트에서는 응급실까지 약 2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을지대학교 병원은 5레인 규모를 갖춘 수영장, 인조잔디 축구장, 육상트랙, 농구장, 피트니스센터 등 을지대학교·부속병원 사용자 및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되는 편의·체육시설을 설계했다. 병원 4층과 5층에는 5673㎡규모의 정원을 조성해 2만여 그루의 관목과 치유에 도움을 주는 편의시설을 조성, 환자 및 가족들에게 힐링의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의정부시 미군공여구역의 첫 민간투자사업인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와 부속병원의 개원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경기북부 최대 규모라는 위상에 걸맞게 실력과 서비스로도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줄 수 있도록 개원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