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물품 팔아 이웃 돕는 ‘반올림가게’를 아시나요

입력 2020-04-17 11:43
지난 2월 문을 연 평창읍 나눔 매장인 반올림가게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사진은 지난 2월 개점식 모습이다. 평창군 제공

“기부물품 팔아 이웃 돕는 ‘반올림가게’를 아시나요”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주민들의 자발적 기부로 운영되는 나눔매장 ‘반올림 가게’가 지역 사회의 나눔 분위기 확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17일 평창군에 따르면 지난 2월3일 평창읍 일원에 문을 연 반올림 가게는 개점 후 의류, 도서, 생활용품 등 5700여점의 물품이 기부됐다. 현재까지 240명이 반올림 가게를 이용해 수익금 537만원이 발생했다.

반올림 가게는 주민들이 기부한 중고물품과 업체가 희사한 물품을 판매한다. 운영 수익금 전액은 평창읍 저소득층 가구 지원에 사용된다.

가게 건물은 봉래건설로부터 기증받은 컨테이너를 활용하고 있다. 내·외부 공사, 인테리어 등은 모두 주민들의 자발적인 기부와 봉사로 이뤄졌고, 각종 물품 기탁도 이어졌다.

이용배 공공위원장은 “반올림가게가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성원해주신 주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가게 운영이 환경보호와 나눔에 대한 공감대 형성으로 이어져 평창읍의 행복과 희망을 반올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창=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