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거짓말’ 김재중, 日 마스크 후원 프로젝트 참여

입력 2020-04-17 11:17

지난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거짓말로 구설수에 오른 가수 김재중이 일본의 방역 마스크 후원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일본 비영리법인 재팬하트에 따르면 김재중은 일본 현지 의료 종사자들을 위해 마스크를 지원하는 후원 프로젝트에서 홍보 역할을 맡았다. 김재중 외에도 일본의 배우와 유명 스포츠 선수들이 동참했다.

김재중은 “의료종사자들이 위험에 처한 상황”이라며 “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서라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이 프로젝트”라는 응원 메시지를 전하며 마스크 후원 참여를 독려했다.

트위터 캡처

재팬하트의 고문 미조구치 유지는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저한테 올라오는 댓글 중 많은 부분이 김재중 팬들의 메시지다. 김재중은 4월 1일의 후회와 슬픔에 잠겨있다고 한다. 그런 가운데 일본의 의료종사자들을 위해 비판을 무릅쓰고 용기를 내어 협력했다. 감사하다”며 김재중의 후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앞서 이달 1일 만우절 날 김재중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가 사실이 아니라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김재중은 도가 지나친 거짓말을 한 대가를 혹독히 치러야 했다. 코로나19로 거짓말을 한 김재중을 처벌해야 한다는 국민청원이 등장했고 그가 출연했던 여행 예능프로는 편성 중단이 논의됐다.

일본 스케줄도 있따라 취소됐다. 김재중이 출연할 예정이었던 NHK 생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이 취소됐고 TV 아사히 ‘뮤직스테이션’ 출연은 보류된 바 있다.

김유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