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확진자 1만명 넘었다…‘긴급사태’ 전 지역 확대

입력 2020-04-17 01:02
사진=뉴시스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도 200명을 돌파했다.

NHK와 지지통신 등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17일 오전 0시10분 기준 1만8명이 확진됐다고 전했다. 도쿄도에서 발생한 149명을 비롯해 각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에서 확진자 574명이 추가됐다.

누적 확진자는 일본 내 감염자와 요코하마항에 격리 정박했던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탔던 승객 환자 등을 더한 수치다.

일본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는 9296명으로 집계됐다. 연일 100명 이상 확진자가 늘어나는 도쿄도가 2595명으로 가장 많았다. 크루즈선 승객과 승조원 환자는 712명이다.

일본 국내 감염 사망자는 12명 늘어나 190명이 됐다. 크루즈선 승선 사망자 13명을 더해 누적 사망자는 총 203명을 기록했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관련 긴급사태 선언을 전국 47개 도도부현 전역으로 확대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도쿄도를 비롯해 사이타마현·지바현·가나가와·오사카부·효고현·후쿠오카현 7개 지역에 대해 긴급사태를 선언한 바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