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종로 주민에게 보낸 마지막 문자

입력 2020-04-17 00:02
사진=연합뉴스

4·15 총선에서 낙선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16일 종로 주민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문자 메시지를 통해 “존경하는 종로 주민 여러분, 무거운 마음으로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주민 여러분께 다가가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했다”며 “선거 과정에서 만나 뵙고 마음을 나눈 수많은 주민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종로 주민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황 전 대표는 이어 “그동안 성원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주민들께서 보내주신 사랑을 언제나 가슴으로 기억하겠다”고 했다.

서울 종로구에 출마했던 황 전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39.9% 득표에 그치며 이낙연 당선인(58.3%)보다 18.4%포인트 밀렸다. 그는 총선이 진행된 지난 15일 밤 낙선이 확실시되자 기자회견을 열어 당 대표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황 전 대표는 지난해 자유한국당의 2·27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뽑히며 정치권에 본격 입문했다. 선출직은 이번 총선이 첫 도전이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