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제생병원, 17일부터 정상진료…집단발생 42일 만

입력 2020-04-16 21:37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진료를 중단했던 분당제생병원이 17일부터 정상 운영된다.

분당제생병원은 전 직원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방역작업을 완료한 만큼 17일부터 외래 진료와 응급실 운영을 재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달 6일 집단감염이 확인돼 진료를 중단한 지 42일 만이다. 마지막 원내 확진자는 지난달 18일 발생했다.

분당제생병원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다른 병원으로 옮기기 어려운 중증환자 49명만 격리병실에서 치료해 왔다. 지난 9일부터는 1개월 이상 외래진료가 연기된 항암 치료환자 등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진료를 다시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의료기관 관리’ 지침에 따르면 의료기관 내 확진 환자 추가 발생이 없고, 접촉자에 대한 의료기관 내 격리 기간이 모두 경과한 경우 시·도 대책본부에서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계획 수립 및 조치사항을 확인해 진료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

분당제생병원은 이영상 원장을 포함해 모두 42명(의사 3명, 간호사 12명, 간호조무사 9명, 임상병리사 1명, 환자 8명, 보호자 6명, 면회객 1명, 공무원 2명)이 병원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원장은 완치 후 2주간의 자가격리를 거쳐 지난 13일부터 업무에 복귀했다.

분당제생병원은 26개과, 11개 특수센터, 576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의 140여명을 포함해 155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