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에 인공지능 대학원이 설립된다.
부산시와 부산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 지원사업’ 분야 인공지능(AI) 융합연구센터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 이른바 ‘AI 대학원’을 설립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국비 42억원, 시비 4억원, 대학4억원 등 총 50억원을 투입한다.
AI 대학원이 설립되면 산학 협력 공동연구를 수행함으로써 지역특화 AI 융합 신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산업의 생산성·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기술 융합을 통한 스마트공장 기술 확산과 스마트 수요기업과 산학협력 연구체계를 구축한다. 또 의료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융합 연구를 통해 인공지능 신약개발과 데이터 중심 병원 플랫폼 구축에도 나선다.
부산대는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세계 30위권 인공지능 대학원’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세계적인 연구역량을 가진 AI 분야 전문 교수를 확보, AI 대학원 과정에 투입해 고급 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매년 석·박사급 인력 45명을 배출함으로써 인공지능 융합 연구인력을 자체적으로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높은 기업 참여도 역시 주목할 만하다. 최근 부산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한 코렌스를 비롯해 파나시아, KTE, 동연에스엔티, 마이텍 등 18개 기업이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위해 부산대와 손잡고 산학 협력 공동연구에 나섰다. 또 뉴클리스바이오, 비비비, 휴이노, 딥노이드 등 12개 기업이 부산대병원과 함께 의료 빅데이터 활용 플랫폼 구축과 스마트 의료 인공지능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동남권 제조산업 경쟁력 강화와 스마트의료 신산업을 창출하는 등 ‘AI+지역특화산업’ 융합을 통한 인공지능 융합 신산업 분야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