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지하도상가상생협 제1차 정기회의 개최 “해법나올까”

입력 2020-04-16 20:03 수정 2020-04-16 20:11
박인서(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인천시 지하도상가상생협의회 위원장이 16일 제1차 정기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16일 지하도상가 상생협의회(이하 협의회) 제1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개정된 ‘인천광역시 지하도상가 관리 운영 조례(이하 조례)’에 따라 협의회는 지하도상가 관리운영 전반, 관리 운영 조례 등 관계 법령 제도 보완에 관한 제안사항 뿐 아니라 지하도상가 상생발전을 위한 종합지원 대책까지 광범위하게 다루도록 규정하고 있다.

제1차 정기회의에서는 위원 위촉과 부위원장 호선 등 위원 구성에 관한 사항과 협의회 운영 방안, 지하도 현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정기회는 2개월마다 개최하되, 필요시 임시회를 열 수 있도록 하고, 효율적인 논의를 위해 소협의회를 구성해 상시적 실무논의를 이어가도록 했다.

또한 지하도상가 실태파악을 위한 전수조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지하도상가 관리비 지원정책의 지속화 및 사용료 인하, 조례 부칙 제3조 4항(계약에 대한 경과조치)에 대한 광의적 유권해석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전수조사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그 결과에 따라 관리비의 지속적 지원과 사용료 인하를 협의회 내에서 함께 검토해 가겠다”며 “조례의 광의적 유권해석에 대해서는 협의회의 전문가 중 변호사들의 자문을 얻어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 시작에 앞서 박인서 위원장(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지난 1월 31일 개정된 조례 안내문 관련 지하도상가연합회와 사전 교감 없이 서둘러 발송했던 사항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향후 세심한 논의과정을 통해 시 정책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위원장은 또 코로나 19로 인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지하도상가 상인들을 위한 상생협의회 역할을 강조한뒤 “관계법령 등 제도보완 및 제안을 포함한 지하도상가 전반에 관해 상생협의회에서 의논하고, 소통을 통해 지역 갈등을 최소화하는 한편 합의안에 대해서는 시가 행정·재정적으로 적극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