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오징어 축제 잠정 연기

입력 2020-04-16 16:38
경북 울릉군이 오는 6월 개최 예정이던 '오징어축제'를 잠정 연기했다. 울릉군 제공.

경북 울릉군의 대표축제인 ‘울릉도 오징어축제’가 연기됐다.

16일 울릉군과 울릉군축제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6월 12일~14일 3일간 개최예정이었던 ‘제20회 울릉도 오징어 축제’를 잠정 연기했다.

이번 오징어축제 연기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와 지역사회 감염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결정이다. 울릉도는 아직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오징어축제는 울릉도의 특산물인 오징어를 활용한 관광자원으로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2001년 8월 처음 열렸다.

이후 매년 8월 열리던 축제를 올해는 6월로 앞당겨 열기로 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개최 여부와 시기가 불투명해졌다.

지난해는 오징어 피데기를 맥주와 함께 맛보며 EDM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피맥(오징어 피데기+맥주) 파티를 새롭게 선보이며 2020년 경상북도 지정 우수 축제로 선정됐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무엇보다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이 최우선 되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대응 정책에 발맞춰 오징어 축제 개최시기는 다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말 기준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519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4164명 대비 1만8973명 감소했다.

울릉=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