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 전국 확대할 듯

입력 2020-04-16 16:59
(도쿄 AP=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도쿄도 등 7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도쿄도(東京都) 등 7개 도부현(都府縣)에 발령했던 긴급사태 선언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침을 굳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전국적으로 겉잡을 수 없는 지경이기 때문이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 7일 도쿄도와 가나가와(神奈川)현, 지바(千葉)현, 사이타마(埼玉)현 등 수도권과 오사카부(大阪府), 효고(兵庫)현, 후쿠오카(福岡)현 등을 대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전국적으로 긴급사태 선언을 확대한다면 이들 지역 외에도 40개 광역지자체에 긴급사태가 선언되게 된다.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이 모두 긴급사태 선언지역이 되는 것이다. 아베 총리는 이를 ‘기본적 대처 방침 등 자문위원회’에 자문할 예정이다. 일본 국회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정부의 보고를 받고 이를 속히 논의할 예정이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