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국제테마파크 10년 만에 본궤도, 내년 착공한다

입력 2020-04-16 15:54

과거 두 차례 무산된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6일 한국수자원공사와 신세계프라퍼티컨소시엄(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건설)이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은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신외·문호리 일대 약 316만㎡에 복합리조트형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10여 년 전부터 글로벌 테마파크로 개발을 시도했으나 2012년과 2017년 각각 사업자 선정과정과 사업협약 단계에서 무산됐다.

신세계컨소시엄은 쥬라지월드 등 네 가지 컨셉의 놀이공원과 공룡알 화석지, 시화호 등 주변경관을 활용한 테마파크(120만㎡), 1000실 규모의 호텔, 쇼핑공간 등의 체류형 복합시설(116만㎡), 테마파크 근로자 등을 위한 공동주택‧공공시설(80만㎡) 등 총 면적 316만㎡에 약 4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테마파크 조성으로 직접고용 1만5000명 등 11만명의 고용 유발효과와 연 1900만명의 방문으로 70조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된다.

국토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전문가를 활용하여 테마파크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는지 확인하는 등 개장완료시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사업협약 체결에 따라 국토부는 금년내 실시계획을 변경하고, 한국수자원공사는 금년 말까지 토지공급 계약을 완료할 계획이며, 사업자는 지자체의 관광단지 및 유원지 지정 등의 인허가를 거쳐 내년말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협약체결로 사업자 지위를 갖게된 신세계프라퍼티컨소시엄은 별도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인 사업착수에 들어간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지역사회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이 새로운 첫 발을 내딛게 되었다”라며 “국가 관광레저산업의 큰 축을 담당하는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