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등 물의를 빚으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이 공식 팬카페를 오픈한다.
박유천 측은 16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박유천의 공식 팬사이트 ‘BLUE CIELO’가 4월 20일 오후 6시 오픈할 예정”이라며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는 글을 올렸다.
지난해 4월 마약 투약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박유천은 기자회견을 열어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만약 마약을 했다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된 사실이 알려졌고 결과적으로 마약 양성반응이 나오며 소속사에서 방출됐다. 박유천은 옛 연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2)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7월 징역 10월에 집행유에 2년을 선고받았다.
연예계 활동을 다시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26일 화보집 ‘섬데이’를 발매했으며 오는 6월에 화보집 구매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사인회를 개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한, 박유천은 지난 1월 25일 태국 방콕 창와타홀에서 유료 팬미팅 ‘러브 아시아 위드 박유천’을 열기도 했다. 당시 그는 “속으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데 잘 이겨내서 다시 활동해보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8일에는 동생 박유환이 진행하는 게임 동영상 플랫폼 ‘트위치’에 출연했다.
박유천은 ‘마약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던 약속을 스스로 깨버리듯 연예계 활동에 시동을 걸고 있다. 누리꾼들은 사과나 반성의 말 한마디도 없이 슬그머니 컴백을 한다는 건 대중을 기만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하고 있다. 당장 연예계 활동을 이어갈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승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