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16일 대구 일대를 장병 출입제한구역에서 해제한다고 밝혔다. 대구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점차 정리되면서 취한 조치로 분석된다.
주한미군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주한미군사령관은 대구 일대를 장병 출입제한구역(핫스팟)에서 해제한다고 선언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치는 전날 오후 4시부터 발효됐다. 다만 주한미군 측은 대구를 제외하고 핫스팟으로 지정한 지역은 여전히 이동제한 조치가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주한미군은 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온 지역을 핫스팟(hotspot)으로 지정했다. 핫스팟으로 지정되면 지휘관의 승인 없이는 해당 지역으로 이동할 수 없다. 주한미군이 대구를 핫스팟에서 해제하면서 대구 미군기지 또는 다른 지역에서 근무하는 미군 장병들은 지휘관 승인을 받고 대구 시내나 대구지역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16일 0시 기준으로 대구의 코로나19 환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난 6827명을 기록했다. 대구 신규 확진자는 지난 10일 ‘0명’을 기록한 뒤 6일째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