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코로나19 방역과 경제살리기 균형 중요” G20 회의

입력 2020-04-16 15:00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 참석해 전화를 받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열린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화상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조치와 경제살리기 간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어제 화상회의에서 방역이 최우선이지만 방역조치와 경제살리기의 균형감도 중요함을 강조했다”며 “액션플랜(실행계획)의 충실한 이행과 철저한 점검, 나아가 포스트 코로나19 이후 세계경제 도약을 위한 미래성장동력 육성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화상회의에서는 각국이 경제 충격 완화 노력을 지속하고 백신 개발을 위해 공조할 것을 다짐했다. 재무장관들은 G20이 하나 된 모습으로 구체적 실행계획을 도출해 시장에 위기극복을 위한 강력한 시그널을 보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방역 측면에선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지원 확대, 미래 팬데믹 위험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경제 측면에서는 취약계층 지원, 필수 재화·서비스 이동 보장, 글로벌 공급망 복원, IMF 지원 수단 확대, 저소득국 채무상환 유예 등 40개 행동계획이 논의됐다.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에서는 저소득국 채무상환 유예, IMF 지원수단 확충, 다자개발은행(MBD)의 개도국 지원 확대에 대해 합의했다. 1인당 국내총소득(GNI)이 1175달러 미만인 저소득국 77개국이 보유한 공적 채권에 대한 채무상환을 유예하기로도 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 실행계획은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가시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면서 “이제는 코로나19 종식과 경제회복을 위해 각국이 액션플랜의 과제 하나하나를 꼼꼼히 이행할 때”라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