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 서울 광진구을에서 격전을 벌였던 고민정 당선인과 오세훈 후보가 각각 글을 올려 소감을 전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득표율 50.3%를 차지해 득표율 47.8%를 기록한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를 꺾었다.
고민정 당선인은 16일 “광진주민 모두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고 당선인은 “선거운동을 하며 하늘을 바라봤던 적이 여러 번이었다. 아무에게도 눈물을 들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며 “이제는 제가 여러분을 지켜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경쟁한 후보들을 언급하며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 전한다. 치열한 경쟁을 뒤로 하고, 대한민국과 광진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광진주민 모두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저를 지지하지 않은 주민까지 진심을 다해 섬기겠다”고 말했다.
고 당선인은 “정치를 바꾸지 못하면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없다”며 “공감받지 못하는 정치, 불통의 정치를 ‘국민 눈높이 정치’로 바꾸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어 “국민의 삶을 바꾸는 입법으로 국민의 목소리에 응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고민정이 여러분 앞에 서겠습니다. 더 나은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길에 함께 해주십시오. 고맙습니다”라며 당선 인사를 전했다.
오세훈 후보 역시 1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소감을 밝혔다.
오 후보는 “많이 부족했던 저에게 과분한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광진구민 여러분!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여년 세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지난 1년여 동안 여러분의 사랑과 지지 속에 함께 울고 웃으며 광진의 미래를 꿈꿀 수 있어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비록 승리하지는 못했으나 도와주시고 마음을 모아주셔서 선전할 수 있었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죄송하다”고 인사했다.
오 후보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정진, 또 정진하겠다”는 다짐을 밝히며 “도와주신 많은 분의 은혜,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지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