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진짜 너무 화가난다” 유재석이 정색한 이유

입력 2020-04-16 11:14
이하 '유 퀴즈 온 더 블록'방송화면 캡처

방송인 유재석이 텔레그램 성착취 n번방 사건에 “국민 청원도 동의했다”며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1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유퀴즈)에서는 50회를 맞아 20학번 새내기들을 초청해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20학번 새내기로 출연한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신입생 이준서씨는 최근 n번방 사건을 보고 느낀점을 썼다며 ‘가련한 공상들’이라는 제목의 자작시를 소개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당연하다는 듯이 짓밟히고 유린당하는 영혼들’ ‘밤의 거리를 활보할 수 있는 존재들은 오로지 귀신같은 살인자들이었으니’ ‘그런 밤들만으로 하루가 존재하는 계절이었으니’ 등의 시구가 담긴 자작시를 경청했다.


유재석은 자작시를 듣고 “요즘 진짜 너무 화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나와 조세호도 국민청원에 동의를 눌렀다. 아주 엄청난 처벌을 하면 좋겠다”며 “정말 할 수 있는 최대의 벌을 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n번방 용의자 및 가입자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청원 글이 게시됐다. 이 청원글은 20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며 국민의 폭발적인 지지를 불러일으켰다. 현재 검찰은 n번방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유퀴즈는 CJ ENM 소속 PD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주간 휴식기를 가졌다. 휴식기를 끝내고 15일 방송에서는 유재석과 조세호가 50회를 맞은 기념으로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유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