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생활방역, 지역감염 현저히 줄어들 때야 가능할 것”

입력 2020-04-16 11:13 수정 2020-04-16 11:34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왼쪽)과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1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지원방안 등 2020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합동브리핑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16일 “여러 국가에서 선거를 연기함에도 철저한 방역으로 선거할 수 있었음은 국민들의 협조와 지자체 공무원들의 수고 덕분”이라며 “다른 나라에 모범이 될 좋은 사례로 남게 됐다”고 말했다.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이후 브리핑에서다. 이어 김 조정관은 “코로나19 확진자 수치가 낮은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 덕분”이라며 “확진자 수치가 적다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거나 불필요한 모임을 갖지는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김 조정관은 이날 지속가능한 방역을 위한 생활방역위원회 2차 회의가 열렸다고도 밝혔다. 그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어떤 생활습관과 일상을 가져야 하는 지 논의했다”며 “생활방역은 지역사회 감염이 현저히 줄어들었을 때 가능한 것으로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보다 철저히 해 달라”고 말했다. 경북 예천에서 한 명으로 30명 넘게 감염된 사례를 예로 들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6일 0시 기준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613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7757명(73.1%)은 격리해제됐다.

신규 확진자는 22명이고, 격리해제는 141명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격리 중 환자는 감소한 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명 부산 3명 대구 4명 경북 4명 경기 4명 등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검역 과정에서도 4명이 발견됐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은 11명, 지역 발생은 11명이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