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간병인 전수조사 대상 빠졌던 2명 코로나19 양성

입력 2020-04-16 11:03

대구에서 말기암환자 전문 병원 종사자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종사자들은 앞서 대구시의 간병인 전수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대구 추가 확진자 4명 중 사랑나무의원에서 간병인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4~27일 이 병원에 입원했던 환자(담낭암)가 지난 11일 미열 등의 증상이 있어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다음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이 환자가 입원했던 기간에 일한 종사자와 같은 병실을 사용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담검사를 실시했고 여기서 간병인 2명이 확진을 받은 것이다. 현재 이병원에는 13명의 환자와 24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진단검사도 진행 중이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종사자 중 1명은 지난달 25일 증상이 있었다고 답했고 나머지 한명은 무증상”이라며 “환자와 종사자 간 누가 최초 감염자인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