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색 논란’ 쏙 들어가게 한 송가인 투표장 패션

입력 2020-04-16 10:59 수정 2020-04-16 11:37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식 유튜브. 송가인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송가인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장에서 입은 패션이 화제를 모았다.

송가인은 15일 오후 서울 논현2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제 1투표소에 나타났다. 그는 마스크, 셔츠, 재킷, 바지, 신발 등 모든 의상을 하얀색으로 깔맞춤했다. 그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투표 완료 인증이어라!”라면서 하얀색 패션을 공개했다.

투표 전 송가인은 의상 색깔로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힌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휘말렸다.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정당 색이 없는 하얀색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송가인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지난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잘 뽑고 잘 찍자 4.15 투표 캠페인’ 영상이 올라왔다. 당시 송가인은 푸른색 계열 옷을 입고 등장했다. 누리꾼들 사이에는 더불어민주당 지지를 은연 중에 드러낸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송가인 팬카페 ‘어게인’ 측은 13일 ‘송가인 정치적 중립 성명서’를 내고 해명했다. 이들은 “각종 SNS와 유튜브를 통해 유포되고 있는 정치 연관 글과 사진은 지지의견 표명이 아니다”라면서 “송가인 님과 ‘어게인’은 특정 정당 및 정치적인 연관 관계가 전혀 없다”고 알렸다. 또 영상 속 의상 색깔에 대해선 “평소 즐겨 입는 컬러”라고 설명했다.

김지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