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총선 아쉽지만 여당 견제 작은 힘 남겨줘 감사”

입력 2020-04-16 09:23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16일 전날 치러진 총선 결과와 관련해 “솔직히 아쉽다. 하지만 꼭 필요한 만큼이라도 표를 주신 것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총선 결과 관련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여당을 견제할 작은 힘이나마 남겨주셨다. 야당도 변화하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 지지를 얻기에 통합당의 변화가 모자랐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 마음을 잘 새겨 야당도 변화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나라를 옳지 않은 길로 끌고간다고 본다. 국민이 이 정부를 도우라고 요구한 만큼 야당도 그 뜻에 따르겠다”며 “아무리 부족하고 미워도 나라의 앞날을 위해 야당을 살려주시길 부탁드린다. 지난 20일 성원해주신 것 마음에 간직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