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전문가 요람’ 성동구, ‘즉시취업’ 지원

입력 2020-04-16 09:21
반려견 전문가가 반려견을 훈련시키는 모습. 성동구 제공

서울 성동구가 반려동물 돌봄 전문가 양성에 나섰다. 우수 전문가는 지역 내 ‘펫 복합케어센터’에 즉시 취업시킨다.

성동구는 반려동물을 보살피는 ‘펫시터’, 반려견의 산책을 돕는 ‘도그워커’ 등 반려견 돌봄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전문가를 양성해 취·창업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반려동물 시장규모는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유망 분야다. 반려견 유치원과 아카데미, 호텔 등 범위도 빠르게 확장하고 있지만 정작 전문인력은 부족한 상태다.

성동구는 일선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현장형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현장형 반려견 전문가 네트워크 사업’을 시행한다.

35명의 교육생을 선발해 총 14주간 기본 트레이닝부터 전문실습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교육 및 취업과정을 운영한다. 아울러 협동조합 설립 및 창업, 마케팅까지 지원해 단순 인력 양성형 사업이 아닌 지속가능한 수익창출형 사업으로 운영한다.

참여는 19세~39세의 청년 누구나 가능하며 오는 24일까지 모집해 5월 8일 참여자 선발을 완료한다. 5월부터 8월 중순까지 주 2회 1일 4시간의 교육이 이뤄지고, 교육과정은 ‘반려견에 대한 기초 지식’ ‘행동 특성에 따른 돌봄 및 트레이닝 방식’ ‘사회화, 예절, 산책 트레이닝’ ‘건강관리, 영양학’ ‘그루밍, 마사지’ ‘서비스업, 마케팅 전략’ 등으로 구성된다.

수료를 마치면 수료증과 자격증을 배부하고, 우수학생 15명은 지역 내 협력기관인 ‘펫 복합케어센터’를 통해 취업을 즉시 연계한다. 창업을 원할 시 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하고 수요자 매칭부터 결제 시스템까지 제공한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