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핵 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프랑스 국방부는 16일 샤를 드골호에 탑승한 승조원 1767명을 검사했다. 이 중 최소 668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고 30%가량은 아직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승조원 중 31명은 병원에 입원했다. 이 중 1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고 나머지 대원들은 지중해 연안 툴롱 기지에서 격리돼 있다.
샤를 드골호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연합작전을 위해 발트해에 있다 대원 일부가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여 지난 12일 귀환했다. 지난 1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는 샤말 작전에 투입돼 후방에서 지원한 바 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