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년새 여의도 면적 2.5배 국토 사들여… 전체 248.7㎢

입력 2020-04-16 09:08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 보유 국내 토지가 248.7㎢로 전 국토 면적(10만378㎢)의 0.2% 수준이라고 16일 밝혔다. 전년 대비 3.0%(728만㎡) 증가한 수치로 여의도 면적(290만㎡)의 2.5배 늘었다.

공시지가로는 30조7758억원이다. 전년 말 대비 2.9% 증가했다. 미국 국적자 보유 토지는 전년 대비 3.4% 늘어난 1억2981만㎡로, 전체 외국인 토지의 52.2%를 차지했다. 뒤이어 중국 7.8%, 일본 7.5%, 유럽 7.2%, 순이다.

외국인들은 경기도의 땅을 많이 갖고 있었다. 전년 대비 5.0% 증가한 4390만㎡로 전체의 17.7%다. 그 다음으로 전남 3863만㎡(15.5%), 경북 3659만㎡(14.7%), 강원 2219만㎡(8.9%), 제주 2183만㎡(8.8%) 순이다.

임야와 농지 등이 전년 대비 4.7% 증가한 1억6365만㎡(65.8%)로 가장 많았다. 공장용 5877만㎡(23.6%), 레저용 1190만㎡(4.8%), 주거용 1030만㎡(4.2%), 상업용 405만㎡(1.6%) 순이다.

외국국적 교포가 1억3832만㎡(55.6%)로 가장 비중이 컸다. 합작법인 7116만㎡(28.6%), 순수외국법인 1878만㎡(7.6%), 순수외국인 1985만㎡(8.0%), 정부·단체 55만㎡(0.2%) 순으로 보유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