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샌드박스, 승강전 行…담원에 역전패

입력 2020-04-15 23:27

샌드박스 게이밍이 승강전으로 향했다.

샌드박스는 1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담원 게이밍에 세트스코어 1대 2로 졌다. 5승13패(세트득실 -12)를 기록한 샌드박스는 9위로 시즌을 마감, 10위 그리핀과 함께 승강전을 치르게 됐다.

뒷심 부족에 울었다. 샌드박스는 이날 ‘페이트’ 유수혁(르블랑)의 캐리로 1세트를 승리했다. 17분 동안 드래곤 버프 3개를 독식하며 앞서나갔다. 이후 2개의 드래곤을 상대에게 내주며 잠시 주춤하기도 했으나, 유수혁의 포킹으로 담원을 압박해 내셔 남작과 바람 드래곤의 영혼을 모두 얻어냈다. 이들은 탑으로 진격해 4킬을 기록하고 곧장 게임을 매듭지었다.

그러나 2세트부터 담원의 난폭함을 제어하지 못했다. 샌드박스는 대형 오브젝트 앞에서 연속 실점했다. 30분 만에 내셔 남작 버프와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내준 이들은 미드로 정직하게 밀고 들어오는 담원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3세트 역시 마찬가지였다. 샌드박스는 ‘서밋’ 박우태에게 탑 루시안 카드를 맡겨 탑 게임을 펼치고자 했으나 도리어 ‘너구리’ 장하권(제이스)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이들은 31분경 상대에게 4킬을 헌납했고, 곧 넥서스까지도 잃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