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도 이긴 ‘표심’…총선 투표율 66.2%…28년 만에 최고

입력 2020-04-15 20:43
21대 총선 최종 투표율이 1992년 14대 총선 이후 최고치인 66.2%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도 투표 열기를 이기지 못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전체 유권자 4399만4247명 중 1724만8683명이 오전 6시부터 12시간 동안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지난 10∼11일 실시된 사전투표 결과(1187만9357명)가 더해진 최종 투표율은 66.2%로 집계됐다. 투표에 참여한 총 유권자는 2912만8040명이다.

총선 투표율 66.2%는 14대 총선 당시 71.9%를 기록한 이후 28년만에 최고치다. 2016년 20대 총선(58.0%)과 비교해도 8.2%포인트 높다.

시도별로는 울산의 투표율이 68.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세종 68.5%, 서울 68.1%, 전남·경남 67.8%, 부산 67.7%, 전북·대구 67.0%, 경북 66.4%, 강원 66.0%, 광주 65.9%, 대전 65.5%, 경기 65.0% 충북 64.0%, 인천 63.2%, 제주 62.9%, 충남 62.4% 순이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대구·경북의 투표율이 평균치를 웃돌았다.

역대 가장 높았던 사전 투표율(26.69%)이 최종 투표율을 견인했다. 사전 투표가 합산된 오후 1시 투표율은 낮 12시 대비 30.5%포인트 증가하며 지난 총선 동시간대와 비교해 11.8%포인트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