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치러진 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이 66.2%로 잠정 집계됐다. 2000년대 들어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 중 가장 높은 수치로 28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 마감 결과 전체 유권자 4399만4247명 가운데 2912만8040명이 투표에 참여해 66.2%의 잠정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총선 투표율이 60%를 상회한 것은 2004년 지난 17대 총선(60.0%) 이후 16년만이다. 15대 총선은 63.9%, 16대 57.2%, 17대 60.6%, 18대 46.1%, 19대 54.2%, 20대 58.0% 등이었다.
이같은 수치는 2017년 제19대 대선 투표율(77.2%)과 비교하면 11%포인트 낮고,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투표율 60.2%보다는 6%포인트 높은 수치다. 2007년 17대 대선 투표율은 63.0%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68.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세종 68.5%, 서울 68.1%, 전남·경남 67.8%, 부산 67.7%, 대구·전북 67.0%, 경북 66.4% 등의 순이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62.4%를 기록한 충남이었다.
지역구 당선자 윤곽은 개표율이 70∼80% 정도가 될 16일 오전 2시쯤 드러날 전망이다. 개표 종료시점은 지역구 선거는 16일 오전 4시쯤, 비례대표 선거는 오전 8시 무렵으로 예상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