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여자프로농구 WKBL 정규리그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기록한 포인트가드 안혜지(23)가 3배 오른 연봉으로 소속팀 부산 BNK와 재계약했다. 최근 몇 시즌 간의 독보적인 성장세가 인정받은 걸로 해석된다.
WKBL에 따르면 안혜지는 15일 1차 보상 자유계약선수(FA) 협상에서 기존 연봉 1억원에서 껑충 뛴 3억원에 4년간 뛰는 조건으로 BNK와 합의했다. 2014년 프로 데뷔 이래 처음 가진 FA 협상이다.
안혜지는 이번 시즌 팀의 주전 포인트가드로 활약하면서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 경기당 도움이 7.70개로 WKBL 선수 중에서 가장 높았고 스틸도 1.81개로 전체 3위였다. 경기당 평균 출전시간도 WKBL 전체에서 가장 많은 37분16초였다.
스몰포워드와 파워포워드를 오갈 수 있는 전천후 장신포워드 김민정(26)은 연봉 1억원에 3년으로 소속팀 청주 KB와 재계약했다. 김민정의 지난 시즌 연봉은 6000만원이었다.
성실한 플레이가 장점인 가드 강계리(26)도 계약 기간 2년에 연봉 9500만원으로 소속팀 부천 하나은행과 재계약했다. 용인 삼성생명의 포워드 김한비는 계약 기간 2년에 연봉 5500만원으로 재계약했다.
삼성생명의 포워드 양인영과 하나은행 포워드 이수연은 원소속팀과 협상이 결렬됐다. 원 소속팀의 우선협상권이 소멸돼 16일부터 25일까지 다른 구단과 협상을 할 수 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