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마스크 쓰고 ‘2m 거리’ 유지…자가격리자 투표소 모습

입력 2020-04-15 18:41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후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자가격리 중인 유권자가 세종시 고운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 마련된 고운동5투표소에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자가격리 중인 시민들도 15일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마스크와 비닐장갑으로 각각 얼굴, 손을 가린 채 투표소에 도착한 자가격리자들의 모습이 이날 취재진 카메라를 통해 전해졌다.

21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5일 대치4동 문화센터 투표소에서 코로나19 우려로 자가격리 중인 주민이 투표 전 장갑을 착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공원에 마련된 자가격리자 투표소에서 투표하러 온 자가격리자들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자가격리 중인 인원 5만9918명 중 22%인 1만3642명이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를 신청했다. 이들은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없으면 이날 오후 5시2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외출해 투표할 수 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공원에 마련된 자가격리자 투표소에서 투표하러 온 자가격리자들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자가격리자들은 오후 6시 이전에 투표소에 도착해 야외에 마련된 대기 장소에서 2m 이상 간격을 유지하고 대기하고 있다가, 일반인 투표가 마감된 뒤부터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를 진행했다.

정부는 투표신청을 해놓고 대기장소에 오지 않거나 사전·사후보고를 하지 않은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이동동선을 분석해 무단이탈 사실이 발견되면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