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젠지, KT 꺾고 결승행 티켓 확보

입력 2020-04-15 17:54

젠지가 결승 직행을 확정지었다.

젠지는 1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KT 롤스터에 세트스코어 2대 1로 진땀승을 거뒀다. 14승4패(세트득실 +18)로 정규 시즌을 마친 젠지는 다른 팀의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1위 완주를 확정지었다.

패배한 KT는 10승8패(세트득실 +2)를 누적해 4위로 정규 시즌을 마감했다. KT는 이날 1세트에 탑 위주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또 하나의 승리 공식을 선보였고, ‘소환’ 김준영(제이스)은 펜타 킬을 기록하는 등 선봉장 역할을 잘 소화해 팀에 승리를 안겼다.

젠지가 2세트에 절치부심해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KT는 ‘레이’ 전지원(쉔)과 ‘말랑’ 김근성(자르반 4세)을 교체 투입해 기세를 이어나가고자 했으나, 3분 바텀 5-5 전투에서 대패하면서 이른 시간에 게임 주도권을 내줬다.

반면 바텀에서 큰 점수를 딴 젠지는 손쉽게 드래곤 버프를 3개 챙겼다. 이들은 22분경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얻어냄과 동시에 에이스를 띄우면서 팔부능선을 넘어섰다. 곧장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른 젠지는 미드와 탑을 동시 공략해 게임을 끝냈다.

3세트는 접전이었다. 젠지가 초반에 연달아 득점하며 앞서나가는 듯했으나, KT가 23분경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른 상대로부터 완강히 저항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희비는 후반부 내셔 남작 둥지 앞 전투에서 엇갈렸다. 젠지가 ‘라이프’ 김정민(라칸)과 ‘비디디’ 곽보성(아지르)의 스킬 연계로 4킬을 확보, 무주공산이 된 KT 넥서스까지 순식간에 도달했고, 게임을 그대로 마무리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