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회의원, 코로나 긴급사태 중 ‘음란’ 유흥업소 이용

입력 2020-04-15 16:47
다카이 다카시 의원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국회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 이틀 만인 지난 9일 일본에서 도쿄 신주쿠(新宿)구 가부키초(歌舞伎町)에 있는 한 유흥업소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도통신은 다카이 다카시(高井崇志) 입헌민주당 소속 중의원 의원이 유흥업소를 방문했다고 15일 보도했다. 해당 업소는 손님이 종업원과 신체 접촉을 하도록 허용하는 곳이며 성적인 서비스도 이뤄진다고 알려져 있다. 입헌민주당 간부가 전날 실시한 조사에서 다카이 의원은 유흥업소를 방문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NHK가 전했다.

다카이 의원은 직후 탈당계를 제출했다. 그는 "국민에게 외출 자제를 요구하고 있는 때에 경솔한 행동으로 불쾌감을 드려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한편 다케다 료타(武田良太) 국가공안위원장도 긴급사태 선언 전날인 6일 오후 동료 의원과 음주 회식을 한 사실이 알려져 비판을 받았다. 다만 료타 국가공안위원장은 “해상에서 환자를 치료하거나 이송할 수 있는 병원선의 존재 방식에 관해 논의했다”며 “식사는 어디선가 해야 한다”고 변명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