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과 함께 정보통신기술(ICT)과 스포츠를 결합하는 ‘ICT융합스포츠콘텐츠 개발지원 사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DIP가 주관하고 있는데 대구시가 매년 사업비의 10% 이상을 시비로 지원해 지역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사업을 통해 ICT융합기술 연구조사, 개발지원, 융합스포츠기술센터 운영, 시범적용 및 확산, 융합스포츠체험관 시범소 구축, 공공체육시설·보건소(13곳) 체력측정 및 운동가이드 시스템 등 콘텐츠 설치, 중심상권 내 플레이존 구축 등을 지원했다.
콘텐츠 제작지원(6건), 마케팅 등 성과확산 지원(13건), 실증플랫폼 구축을 통해 지난해 전국적으로 15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등 사업이 시작된 2014년부터 최근까지 172명의 고용 창출 성과도 냈다. 지역 기업의 참여에도 기여했다. 실증플랫폼 구축 사업의 경우 지역기업인 ㈜인솔엠애티, ㈜이끌림디자인이 참여해 동성·동평·팔달초에 초등체육교과 연계수업 교육과정을 구축했다.
대구시와 DIP는 정부가 5G(5세대 이동통신),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기술을 스포츠산업에 접목하는 기술적 요구도가 높은 분야로 지원 방향을 개편함에 따라 5개 정도의 관련 과제를 모집 중이다. 특히 시와 DIP는 기반기술(GPT)로서의 5G가 과거 전기, 컴퓨터, 증기기관 등이 그랬던 것처럼 최상위에 위치한 핵심기술로서 다른 산업에 이용돼 혁신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또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가상현실 스포츠실 보급사업’이 지역의 경우 7개 학교를 목표로 추진되는 점 등을 고려해 발전된 ‘2020년 지역저변확대형 ICT융복합 스포츠콘텐츠 제작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원과제는 5G기반 ICT기술이 융합된 스포츠 관련 직·간접 기기 또는 융복합 스포츠콘텐츠다. 주요 수요처에 콘텐츠 보급 및 적용이 가능한 과제로 연내에 사업화가 가능한 수준의 콘텐츠가 개발돼야 하며 이미 개발된 콘텐츠의 후속개발과 추가 연계개발도 가능하다.
대구시와 DIP는 ICT융합스포츠에 거는 기대가 크다. 2030년까지 지속적으로 이어갈 정부의 스포츠 정책방향과 핵심과제를 담은 ‘2030 스포츠비전’의 목적과도 부합하고 가상체험 스포츠시장, 스포츠 빅데이터 분석시장, 피트니스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지속적 성장이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시장 선점을 위해 용품 제조업체들의 ICT융복합 첨단·맞춤형 제품 개발 활성화, 효율적인 시설관리, ICT융합스포츠 다양화 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스포츠산업은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지닌 신성장 동력시장”이라며 “지역에서 매력 있는 콘텐츠를 보유한 유망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