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유권자 됐다”… 이재정 “모든 학생 유권자 선거 참여하길”

입력 2020-04-15 12:52

“대한민국의 당당한 유권자가 됐다는데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경기도 안산시 성포동 제4투표소인 성포초등학교를 찾아 생애 첫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나온 A군(18)은 이 같이 말하며 겸연쩍게 미소 지었다.

A군은 “투표소 들어가 안내를 받는 순간 ‘문득 나도 이제 어른이구나’하는 생각에 책임감이 느껴졌다”며 “고등학교에 다니면 (선거제도 등)배울 것들은 다 배우고 알 것도 다 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선거연령이 하향조정되면서 투표권을 갖게 된 만 18세 유권자들은 2001년 4월 17일부터 2002년 4월 16일 사이에 태어난 이들로, 전체 유권자 4399만4247명 중 54만8986명이다.

전체의 1.2%에 해당한다

이날 이재정 경기도교육감도 부인 박영희 여사와 함께 99세 장모님을 모시고 수원시 광교1동 제9투표소인 광교중학교를 찾아 투표했다.

이 교육감은 “오늘은 경기도내 고등학교 학생들 가운데 3만4000명이 18세로서 처음 투표를 하는 날이라 더 의미가 크다”면서 “청년들이 나라의 미래에 참정권을 행사함으로써 진정한 주권 국민이 되는 날이니만큼 모든 학생 유권자들이 선거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교육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이뤄진 선거지만 선거는 국민이 힘을 모아 국가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안산=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