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39개 차종 4만4967대 리콜 조치… 현대 벤츠 토요타 등

입력 2020-04-15 13:25
리콜 대상인 쏘나타 dn8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장치(주차 통합 제어기).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는 현대·기아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 등에서 판매한 39개 차종 4만4967대에 시정조치(리콜)를 15일 내렸다.

현대차는 쏘나타(DN8) 등 3개 차종 2만5113대가 대상이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가 있어 원격 주차시 간헐적으로 제동 제어가 되지 않아 사고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GV80(JX1) 3247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가 확인됐다. 주행 보조 제어기와 통신장애 발생 시 계기판에 차로 변경 보조 기능의 고장 경고 문구가 나타날 가능성이 확인됐다.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우선 리콜을 하고 향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GLK 220 CDI 4MATIC 등 12개 차종 8163대는 일본 다카타 사에서 제작한 에어백이 펼쳐질 때 문제가 생길 수 있었다. 인플레이터의 과도한 폭발 압력으로 발생한 내부 부품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을 다치게 할 수 있다고 국토부는 지적했다.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수입 판매한 RX450h 등 렉서스 20개 차종 3707대와 도요타 3개 차종 979대는 연료펌프 내 일부 부품(임펠러)의 결함이 확인됐다. 연료펌프가 작동하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리콜 대상인 GLK 220 CDI 4MATIC 동승자석 에어백 . 국토교통부 제공


해당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휴대전화 문자로 시정 방법 등을 알려야 한다.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 비용 보상 신청이 가능하다.

국토부가 운영하는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 080-357-2500)에 차량번호·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대상의 리콜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