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투표해서 좋소” 선거개근 광주 116세 할머니 소감

입력 2020-04-15 10:58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는 올해 만 18세로 첫 투표권을 얻은 고등학교 3학년들이 생애 첫 한표를 행사했다. 또한 광주 지역에서는 만 116세인 할머니가 투표소를 방문, 광주지역 최고령 유권자로 기록돼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전 광주 북구 문흥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 앞에서 박명순 할머니가 “투표해서 좋소”라고 선거권 행사 소감을 밝혔다. 1903년 8월 7일생으로 만 116세인 박 할머니는 이날 광주지역 최고령 유권자로 기록됐다. 박 할머니는 “대한민국 건국 이후 모든 직접 선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투표를 마친 박 할머니는 가족의 부축을 받아 이동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세종시 양지고 3학년 박채원 양은 이날 오전 부모님과 함께 연세초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생애 첫 투표를 한 뒤 기념촬영을 했다.



선거연령이 하향조정되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하는 만18세 유권자는 총 54만8986명으로 전체 유권자 4399만4247명의 1.2%에 해당한다.

같은 학생이라도 생일이 2002년 4월 16일 이전이어야 선거권이 있다. 투표권이 있다면 누구나 선거운동을 할 수 있지만, 만 18세가 아닌 고3 및 고2 이하 학생들은 선거권도 없을 뿐만 아니라 선거운동을 할 수 없어 주의해야 한다.

또 투표 인증샷을 투표소 안에서 찍어서는 안된다. 반드시 투표소 밖으로 나와서 찍어야하며, 엄지손가락을 들거나 손가락으로 브이(V)를 하는 정도의 사진은 인터넷에 올려도 무방하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