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자가격리 선거인에 대해 투표소에 1대 1 전담요원을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방역과 선거권을 모두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일인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코로나19 비상근무, 긴급생계자금 업무 지원 등으로 시와 구·군 행정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지만 자가격리 중인 선거인의 투표를 도울 1대 1 전담관리요원을 지정하기로 했다. 단 1대 1 전담요원은 자가격리자들의 이동까지 함께하지는 않는다.
대구시가 무증상 자가격리 중인 선거인의 선거권 보장을 위해 투표 신청 접수를 받은 결과 자가격리자 2661명 중 474명이 투표를 신청했다. 실제 투표에 참여한 인원은 405명이다.
이번 조치로 선거권을 행사하게 된 자가격리 선거인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전담관리요원과 동행해 투표마감 시각인 오후 6시쯤 투표소의 분리된 대기장소에서 대기하다 일반인 투표 마감 후 별도 임시기표소에서 투표를 하게 된다. 이를 위한 자가격리 해제 시간은 오후 5시20분부터 7시까지다.
대구시 관계자는 “자가격리자 투표에 대한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정을 찾아가는 대구의 방역여건이 선거로 인해 위협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타시도와 달리 전담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