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투·개표일, 우발상황 대비 경찰인력 7만명 투입

입력 2020-04-15 10:36

경찰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일 발생할 수 있는 우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7만여명에 달하는 경찰인력을 동원해 비상근무 태세에 돌입했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투표 시작시간인 오전 6시부터 개표가 종료되는 시점까지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전국 각 지방경찰청 인력 7만138명을 경비·안전활동에 투입한다. 우선 투표 종료시점까지 전국 1만4330개 투표소에는 2만8660명의 인력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치안유지 활동을 벌인다. 매시간 투표소 112순찰을 돌고, 투표소와 해당 지역 경찰관서 핫라인을 운영한다.

투표소에서 소란행위·폭행 등 우발상황이 발생할 경우 1차적으로 선거관리위원회 측이 질서유지를 담당하지만, 선관위의 요청이 있으면 경찰이 투표소 내부에 진입해 질서유지 업무에 개입할 수 있다.

경찰은 투표함 회송과 개표소 경비에도 각각 2만9160명, 1만2318명의 경찰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투표소에서 개표소까지 1만4580개의 노선에 따라 투표함을 회송하게 되는데 각 노선별로 무장경찰관이 2명씩 배치된다.

전국 251개 개표소 경비는 관할서장이 현장을 직접 지휘하게 된다. 특히 이번 선거개표는 ‘수개표’로 진행돼 개표작업에 장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근무 교대 등을 통해 효율적으로 인력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